경제·금융

초고속인터넷시장 열띤 '레이스'

초고속인터넷시장 열띤 '레이스'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열기를 뿜고 있다. 그동안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양분해온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최근 미래온라인, SK텔레콤 등이 새로 뛰어드는가 하면 「통신 공룡」 한국통신이 「메가패스」란 새상품으로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또 초고속인터넷 종류도 ADSL, 케이블TV망 위주에서 무선, 위성, 전력선 등으로 다채로와지고 있다. ◇춘추전국 시대 돌입= 미래온라인(대표 배순훈)은 30일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ADSL이나 케이블TV망보다 훨씬 빠른 45MBPS의 속도가 자랑거리. 미래온라인은 6월 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7월 1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최근 유선방송과 손잡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통신도 5월들어 ADSL, B&A, 위성인터넷 등 초고속서비스를 통합한 「메가패스」를 통해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지난해말 가입자가 1만2,000명에 불과했으나 최근들어 10만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들의 틈새공략도 활발하다. 인터넷코리아(WWW.INKOR.NET)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인코라인」을 다세대 빌라, 연립주택, 오피스 등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설치비만 내면 평생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미르메도 라이코스코리아 등과 컨소시엄을 맺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0만 가입자의 하나로통신과 30만 가입자의 두루넷도 바짝 긴장하며 장비 확보를 통해 예약 가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섰다. 드림라인도 올 목표를 30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려잡았다. ◇다양해지는 초고속인터넷=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고속인터넷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ADSL, 케이블TV, 전용선 정도에서 최근에는 무선통신, 위성, 전력선 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로 확대됐다. 미래온라인과 삼성SDS는 위성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은 6월부터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BWLL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초고속인터넷이 들어가기 어려운 공단, 농어촌, 개인 주택 등도 앞으로 인터넷을 빠르게 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캐나다에 5만대의 케이블모뎀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망으로 인터넷은 물론 전화까지 쓰게 한 것. 피엘콤도 최근 전력선을 통해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전력선 인터넷」은 한전 중심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DREAM@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20: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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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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