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청장 김두성)은 18일 홍승미(여ㆍ37)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징병검사과장을 병무청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성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홍 서기관은 98년 행정고시에 합격, 병무청 징모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병역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병역법령 개정작업을 훌륭하게 추진한 공로 등을 인정 받아 이번에 서기관직에 올랐다. 병무청은 70년 창설 이래 병역의무를 마친 남성들만 채용하다 75년부터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 현재 전체 직원의 41.9%인 557명의 여성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은 3명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홍 서기관이 5년만에 서기관에 승진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나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하려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대다수가 하위직인 여성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발탁인사의 성격이 짙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