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입주한 새 아파트 가운데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88형의 웃돈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양가 대비 상승률은 강남구 도곡 렉슬 43평형이 1위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상반기 입주 아파트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청담동 동양파라곤 88평형의 입주시점 웃돈이 평균 10억3천500만원으로 상승액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초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최초 분양가가 17억6천451만원이었으며,입주후에도 시세가 계속 올라 현재 호가는 30억-32억원을 넘어섰다.
동양파라곤에 이어 역시 지난 4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샵 주상복합아파트 90평형은 분양가 13억7천만원에서 입주때 평균 9억원의 웃돈이 붙어 2위를 기록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초대형 평수가 1, 2위를 휩쓴 것은 상대적으로 중소형에 비해 가구 수가 적어 희소가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 렉슬 43평형으로, 올 2월 입주 당시 분양가(7억8천528만원) 대비 102% 올라 15억8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도곡 렉슬은 3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역세권이면서 학군이 우수해 입주전부터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었다.
2위는 서초동 더샵서초 56평형으로, 분양가의 94.92%인 평균 9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용인시 보정동의 동원로얄듀크 46평형은 경기지역에서는 드물게 94.5%나 오르며3위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죽전지구의 마지막 입주물량으로 보정역 개통 호재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뜨란채 30A평형(81.86%), 청담동 동양파라곤 71평형(68.89%), 동대문구 답십리동 두산 위브 33평형(6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