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쓰비시UFG "美 10대銀 올라설것"

일본 최대의 금융기업인 미쓰비시UFG가 적극적인 미국 은행 인수를 통해 미국 10대 금융회사로 올라설 계획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쓰비시UFG 글로벌뱅킹사업부문의 다나카 다쓰오 최고경영자(CEO)는 “자산과 수익을 기준으로 미국 10대 은행 반열에 들고 싶다”며“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정한 ‘부실은행’이라도 좋은 인수대상이라고 평가되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G는 최근 미국에서 대형은행과 소형은행 인수를 동시에 추진해왔다. 미쓰비시UFG는 지난 2008년 90억달러를 투자해 모건 스탠리의 지분 21%를 사들였고, 같은 해 36억 달러를 들여 샌프란시스코 소재 유니온 뱅크의 잔여 지분 35%를 모두 매입했다. 미쓰비시UFG는 유니온 뱅크를 통해 파산은행이었던 캘리포니아주의 타마파이 은행과 워싱턴 주의 프론티어 은행도 사들였다. 현재 캘리포니아, 워싱턴 주 등지에서 영업중인 유니온뱅크의 지점은 모두 340개에 이른다. 미쓰비시UFG가 이처럼 미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일본의 경우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데다 사실상의 제로 금리 정책으로 대출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평균 경제성장률은 8.7% 인 반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6월 일본 은행들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 7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미쓰비시UFG는 올해 57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걸쳐 적극적인 은행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의 영업기반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의 수익 비중을 현재의 30% 수준에서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텍사스와 애리조나 주에서 유니온 뱅크와 비슷한 규모의 7개 은행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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