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마이크론, 분기기준 첫 적자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25억·순손실 153억


LG마이크론이 분기기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25일 LG마이크론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이 1,6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2%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25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7,67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0억원, 19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4.5%, 47.9% 급감했다. LG마이크론이 분기 첫 적자를 기록한 것은 포토마스크(PM)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PDP후면판의 경우 LG전자의 PDP사업 부진으로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1.7% 하락했다. LG마이크론은 이에 앞서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액 9,8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의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8,778억원, 순이익 47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회사측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회복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 기대감에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인범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회복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주가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경기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켜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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