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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옐로칩이다] <19> 노원구 월계동

노원구의 숨은 '노른자위'…성북구 장위 뉴타운 등 간접수혜 예상

[이젠 옐로칩이다] 노원구 월계동 3.3 ㎡당 1,100만원선… 저평가 매력 노원구 전지역 집값상승 바람타고 거래 활기장위 뉴타운·도봉 법조타운 가시화땐 간접 수혜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서울 노원구 월계동은 서울의 ‘변방’으로 불릴 정도로 소외된 곳이었다. 특히 20년 이상된 노후 주택들이 밀집한 월계 1ㆍ4동은 ‘뉴타운 후보지’로 곧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때마다 좌절돼 지역 주민들에게 한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노원구 전지역에 집값 상승 바람이 거세게 불며 월계동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저평가 지역은 언젠가는 오른다’는 부동산시장의 통설이 월계동에도 먹혀들기 시작한 것이다. 월계 4동 S공인중개사무소의 K사장은 “노원구 내 다른 지역 아파트들이 3.3㎡당 1,500만원까지 치솟은 데 비해 월계동에서는 아직 3.3㎡당 1,100만원 정도면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며 “노원구 아파트 값을 끌어올렸던 힘이 ‘저평가’라는 것을 고려하면 월계동도 앞으로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월계동은 면적이 4.26㎢에 이르며 초안산과 북한산 자락을 끼고 중랑천과 우이천이 흘러 친환경적인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중랑천을 사이로 상계동ㆍ하계동ㆍ공릉동과 접하며 우이천을 경계로 번동과 성북구의 장위동과 마주하고 남쪽으로는 성북구 석관동, 북쪽으로는 도봉구 창동과 이웃한다. 이 같은 입지적인 조건 때문에 한창 개발 중인 성북구 장위 뉴타운, 도봉 법조타운 등이 가시화되면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교육시설로는 광운대와 인덕대 등 대학시설을 동 내에 두고 있다. 또 월계중ㆍ고, 염광여중ㆍ고, 월계초, 신창중, 연지초, 녹천초ㆍ중, 선곡초, 남대문중, 광운초, 한천초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학군도 잘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교통시설은 1호선 월계역을 따라 성북역ㆍ석계역이 월계동을 지나간다. 석계역의 경우 6호선 환승이 가능한 환승역세권이다. 또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지역적인 호재를 보면 1호선 성북역이 민자 역사로 개발돼 복합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노원구는 최근 성북 민자역사 개발사업과 병행해 주변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 개발방식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분당선 연장선이 왕십리에서 월계동을 거쳐 노원구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성북역에 있는 약 15만㎡ 규모의 물류시설들도 석계역 쪽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교육시설과 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월계동은 아직 생활기반이 열악한 편이기는 하지만 노원 일대와 성북구 장위동, 도봉구 창동 등과 모두 인접해 있어 주변의 개발 호재에 따라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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