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블레어 건강미는 화장발?

재집권후 330만원 지출

‘늙은 영국’과 대조를 이루는 ‘젊고 건강한 총리’라는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미지는 정교한 ‘화장발’에 의해 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블레어 총리가 재집권 이래 사용한 화장비는 1,800파운드(약 330만원)으로 대부분 TV 출연을 앞두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고용하는 비용으로 지출됐다. 블레어 총리의 건강미를 창조한 것은 앨러스테어 캠벨 전 총리실 홍보 수석 등 홍보 전문가들이 아니라 영국 화장업계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약 1년 간 많은 화장비를 지출했다. TV 방송국을 오가며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가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설득전을 펼칠 때 가장 많은 화장을 했다. 밤 늦게 일하는 날이 많았던 반면 건강한 얼굴로 국민을 설득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 지출한 화장비는 약 815파운드(약 150만원)다. 3기 집권을 이룬 이래 화장비가 더 많이 들어간 것은 블레어 총리의 용모가 그만큼 많이 상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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