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뇌졸중환자 절반 재발방지 치료 안받아

국내 뇌졸중 환자 10명중 2명이 과거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과반수 이상이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10개월 동안 전국 주요 의과대학 및 종합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졸중 환자 2,874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재발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 중 17.3%(498명)가 과거에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받은 사람은 41%(208명)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최소 9배에서 최대 15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면서 “뇌졸중이 재발할 경우 처음 발생했을 때 비해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치매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예방치료는 모든 환자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예방을 위해서는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바꾸고 피 속의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혈전억제제와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요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10만명에 가까운 새로운 뇌졸중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환자들은 사망하거나 혼자 거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사회와 가족의 짐이 되고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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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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