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마의 흥망성쇄로 본 기업 경영

'로마처럼 경영하라' 스탠리 빙 지음, 청림출판 펴냄


맥도날드의 창립자 레이 크록은 햄버거 수레를 끌고 1955년 외식업을 시작했다. 초창기에 그는 손수 양파를 썰고 석쇠 위에 고기 패티를 뒤집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 곳곳에서 맥도날드의 붉은 M로고가 휘날리고 있다. 빌 게이츠는 또 어떤가. 19살 때 차고 한 귀퉁이에서 시작해 오늘날 개인용 컴퓨터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처럼 성공하는 기업은 모두 신화에서 출발한다. 2000년 전 로마가 그랬듯이.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서 양치기들이 마을로 시작한 후 끊임없는 패권다툼을 통한 성장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넘나드는 거대한 왕국으로 군림하기까지 스펙터클한 과정을 거쳤다. 로마의 성공요인은 외부인들도 적정 요건만 갖추면 로마 시민으로 받아들였던 개방성과 강건함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과 투지로 압축된다. 주변국들과의 끊임없이 교류하고 통합해 가면서 그들만의 문화ㆍ제도ㆍ정책을 구축해 낸 것이 거대한 제국을 형성하는 근간이 됐다. 기업의 성공요인도 비슷한 맥락이다. 작은 규모로 창업해 품질을 향상하면서 주위의 경쟁을 물리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리더십과 강인한 투지가 필요하며 기업 문화와 제도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 ‘크레이지 보스’ 등 베스트셀러 저자인 스탠리 빙은 로마를 인류 최초의 다국적 기업에 비유하면서 로마의 흥망성쇠를 통해 기업의 경영을 설명한다 저자는 로마의 성장 과정과 기업이 태어나 경쟁을 거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데 주목했다. 책은 로마의 성장과정을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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