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해외 투자 ‘헛장사’

국내 기업은 지난해 1,000달러를 해외에 투자해 2.6달러의 손실을 본 반면 외국 기업들은 우리나라에 투자해 119달러의 이익을 거두어 투자 효율면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대외 투자와 외국인 투자의 비율은 102.4%로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2년말 국제투자대조표(IIP)`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은 해외 직접투자를 통해 6000만 달러의 손실을 봐 전체 투자액대비 0.26%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외국 기업들은 국내 투자에서 74억8,000만달러의 평가이익을 올려 투자수익률이 11.9%에 달했다. 이는 1천달러를 투자해 국내 기업은 2.6달러의 손실을, 외국 기업은 119달러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한 외국기업은 지난해 원화절상,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국내 기업은 적자를 기록햇다”며 “해외현지법인이 경영개선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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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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