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업종 34개사 수익 증가 두드러져

■ 3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br>증권업 순익 64% 늘어<br>보험업은 303% 폭증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들이 금융사들의 실적호황에 힘입어 2007사업연도 3ㆍ4분기까지(2007년 4~12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5개사 중 분석제외 법인인 지주회사 2개사와 신규상장사를 제외한 52개사의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6사업연도의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44조8,4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16% 늘어났고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97.35%나 증가한 3조69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금융업종 34개사가 보여준 큰 폭의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업종의 매출액(42조8,664억원)과 순이익(2조9,03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35%, 101.01% 급증했다. 특히 증권업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동기 대비 83.39%나 급증하고 주식형 펀드 호조에 따른 펀드판매 수수료 수입 증가 등에 따라 대폭 성장했다. 증권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5.74%, 64.04% 증가했다. 금융업 전체 순이익에서 증권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4.39%에 달했다. 또 보험업종의 순이익도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37%가량 대폭 늘었다. 제약업종 등 제조업 18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1조9,7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6% 늘었고 순이익은 1,675억원으로 49.64%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9.07%나 급증했고 메리츠증권ㆍ대신증권ㆍ동부증권 등도 각각 100%가 넘는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이화산업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4억3,300만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1,377.32%나 증가했고 현대화재해상보험(1,222.76%), NH투자증권(357.6%), 동화약품(342.61%) 등도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3월 결산법인 17개사 역시 금융업종 및 일부 제조업체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실적호조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1조9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56%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32.55%, 27.3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금융업종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3.85%나 늘어나 5,5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37.61% 증가했다. 제조ㆍIT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21%, 32.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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