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년 보험상품 뉴 트렌드] '어린이·노인보험' 잇단 출시

생명보험사 각종 혜택·특약 늘리는데 초점<BR>보험료 인상부담 줄인 아이디어 상품 내놔<BR>달러·유로화로 내고 받는 외화보험도 첫선

보험사들이 2005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에 들어서면서 신상품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이번 달부터 조정 적용되는 보험료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 주 이유지만 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혜택이나 보장성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ㆍ어린이ㆍ노인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또 원화 뿐만 아니라 달러나 유로화로 투자하고 보험금 역시 이들 통화로 지급 받는 외화보험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 달부터 종신보험과 CI(치명적 질병)보험의 보험료가 평균 10~20% 가량 인상됐다. 고객 입장에서는 인상된 보험료가 부담이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고객 유인이 만만치 않은 상황.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각종 혜택이나 특약 보장을 통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기존 종신보험을 대체하는 ‘삼성플러스종신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가 올라 보험 가입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정기특약’을 만들었다. 고객이 필요한 기간을 설정해 일정 기간만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보험료가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20∼30%가량 저렴하다. 교보생명도 기존 CI보험의 보험료를 조정하면서 유니버설 기능을 추가한 ‘교보 다사랑 유니버셜CI보험’ 을 선보였다. 기존 CI보험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생각했으며 은행지점을 통해 가입할 경우에는 보험료로 할인된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파워리치 연금보험’은 달러ㆍ유로ㆍ원화 등 3개 통화로 보험료를 내고 만기 보험금 및 해약환급금ㆍ연금 등을 수령할 때도 해당 통화로 받는 외화보험 상품이다. 환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자금수급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와 여성 등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돋보인다. 동양생명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수호천사 여자만세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에게 일어나는 각종 모든 질병이나 재해, 미용 관련 치료까지 보장해 주는 여성 전문 종합보장 보험이다. 자궁암ㆍ난소암ㆍ위암ㆍ대장암과 같은 여성 4대 암과 심장질환 등 여성 주요질환, 유방의 장애 등 여성생식기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어린이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보험 역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어린이용 CI보험인 ‘교보어린이CI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교통재해, 화재 등 각종 재해사고와 어린이에게 발생하기 쉬운 다양 한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소아백혈병, 조혈모세포이식 등 중대한 질병까지 보장한다. 신한생명은 ‘임페리얼 어린이보험’을, 금호생명은 ‘우리 아이짱 교육보험’을 새로 선보였다. 대한생명은 실버 세대 전용 보험인 ‘웰빙 실버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병연금 보험금이 5%씩 추가되도록 함으로써 노령화 시대 실버 계층의 니즈를 대폭 수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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