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가 수주 회복세가 이어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7일 관이음쇠(피팅) 업체 성광벤드에 대해 “올 10월부터 월 평균 250억원 이상의 수주회복이 예상되고 이 흐름은 201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산업 설비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011년 이후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성광벤드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49%, 92% 증가한 3,400억원, 7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만5,500원에서 3만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ㆍ4분기 국내 건설사들의 산업설비 수주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 1ㆍ4분기(14억 달러), 2ㆍ4분기(51억 달러)와 비교해 훨씬 많다”며 “예상치를 웃도는 수주 실적에 따라 성광벤드도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그 시기 부터 9~12개월 후 피팅 발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성광벤드 등 국내 피팅업체의 실적으로 연결된다.
전 연구원은 “수주회복에 따라 성광벤드의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