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광주로 이전 확정
토지公→전북, 도공→경남, 관광公→강원공공기관 이전안 靑에 보고… 내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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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을 광주로 옮기고 토지공사는 전북, 농업기반공사는 전남, 도로공사는 경남으로 각각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177개 공공기관 시.도별 배치안을 확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추병직(秋秉直) 건설교통부장관과 성경륭(成炅隆)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하는 배치안을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방안을 24일 국무회의 보고절차를 거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배치안에 따르면 한국전력 본사는 당초 방침대로 한전기공, 한국전력거래소 등2개 자회사와 함께 광주로 이전하기로 최종 확정됐고 또 다른 대규모 공공기관인 토지공사와 도로공사는 각각 전북, 경남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한전 유치를 놓고 광주와 울산이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우선적인 기준인 낙후도를 감안해 광주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토지공사 외에 대한지적공사, 한국감정원 등이 함께 배치되며 경남에는중소기업진흥공단, 요업기술원 등이 따라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은부산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가 강원도로 배치되면 한국관광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도 함께 움직이며 부산에는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수산개발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추가 배치될 공산이 크다.
한전 유치경쟁에서 밀린 울산에는 지역산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석유공사와 산업안전공단, 근로복지공단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농업기반공사와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과학기술원 등은 전남행이 유력하다.
주택공사는 경북과 전남, 가스공사는 전남과 경북중 한곳으로 결정될 가능성이높은데 주공이 경북으로 갈 경우 가스공사는 전남으로, 전남으로 가면 가스공사는경북으로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공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감정원 등이, 가스공사는 가스안전공사, 방재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함께 묶여 패키지로 이전될 방침이다.
대구에는 정보통신연구원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IT관련 기관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이에 대해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배치방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확정해 발표할 예정인 만큼 구체적인 안을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유경수기자
입력시간 : 2005/06/23 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