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금곡택지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곡지구는 검단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검단ㆍ불로구획정리사업지구와 인접한 자연녹지지역으로 난개발이 우려되고 군부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제기돼 지난 2007년 4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서구 금곡동 일원 67만1,000㎡에 조성하는 금곡지구 개발구상 및 토지이용계획안 등을 담은 개발계획과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작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초 개발계획 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개공은 다음달 초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 신청 후 중순쯤 주민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개발일정과 개발계획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10월쯤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연말부터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단지조성공사는 보상과정을 거쳐 오는 2011년 상반기 착수되며 완공시가는 2013년 말로 예정돼 있다.
당초 이곳은 토지주들이 금곡도시개발사업조합을 구성해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구해 왔으나 국토부가 최근 인천도개공이 제안한 택지지구로 지정해 공영개발 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도개공은 그 동안 지역주민들의 민간개발 요구가 거셌던 점을 감안, 공동주택용지 등에 대한 대토 보상 등의 방법으로 개발과정에서 민간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