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익률 저조 개인들 연기금 벤치마킹을"

대신證, 투자주체별 조사

최근 개인들의 주식매매 비중이 급등했지만 수익률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기금이나 투신권 등 기관의 선호종목을 벤치마킹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개인들의 주식매매 비중은 최근 65%까지 급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100선까지 빠진데다가 나름대로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증시 복귀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은 부진하기만 하다. 대신증권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투자주체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기관과 외국인의 수익률은 8~9%에 달한 반면 개인은 1.8%에 불과했다 투자주체별로 순매수 상위 20종목의 주가상승률을 살펴보면 연기금이 9.66%로 가장 높아 단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투신권과 외국인 역시 각각 9.28%, 8.1%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사들인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초라했다. 개인들의 경우 주로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전자 등 수출주 중심으로 공략해 시장에 후행적인 대응을 한 반면 연기금은 현대모비스ㆍ한국전력ㆍ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를 편입해 변동성 장세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경우 정보력 등에서 연기금이나 투신권 등에 뒤지는 만큼 변동성이 큰 요즘 같은 장에서는 기관의 매매전략을 벤치마킹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곽병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는 시장을 후행적으로 대응해 수익률이 극히 낮다”며 “시장을 이끌어가는 연기금의 매수 종목을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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