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와 기아차에 물량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 KT&G는 교환사채(EB) 물량부담이 악재로 작용해 전일보다 200원(0.94%) 떨어진 2만1,000원에 마감했다.
KT&G는 지난해 2,770만주(15.2%) 규모의 국내 교환사채를 자체 발행했고 주식 교환가격은 1만7,820원이다. 특히 최근 KT&G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2만원선을 넘어서자 개인들의 주식교환에 따른 물량부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경기방어적 성격으로 투자메리트가 강화되는 시점이지만 주가상승에 따라 교환사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경우 현대차가 기아차 주식을 대상으로 CSFB와 체결한 주식 스왑거래에 따라 물량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기아차 주가는 전일보다 50원(0.60%) 오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CSFB창구를 통해 24만만주의 매도물량이 나왔으며 당분간 CSFB 보유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흘러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