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1,500만원의 비용으로 9.3개월 동안 연수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13일 대학생 856명을 대상으로 어학연수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0.3%(174명)가 올해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예상하는 어학연수 비용은 500만~1,000만원이 32.2%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하(29.9%), 1,000만~2,000만원(21.3%) 등의 순으로 평균 1,52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수기간은 6개월~1년이 55.2%로 절반을 넘었고 2~6개월(36.8%), 1개월 이하(3.4%), 1~2년(3.4%) 등으로 평균 9.3개월이었다.
어학연수 장소는 미국ㆍ영국ㆍ호주 등 영어권 국가가 77.6%로 압도적이었고 일본(12.1%), 중국(6.3%), 프랑스(1.1%) 등이 뒤를 이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이유는 ‘실질적인 회화실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62.1%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를 안 가면 서류전형 등 취업에 불리할 것 같아서(14.4%)’ ‘영어면접에 대한 부담 때문에(7.5%)’ 등이었다. 어학연수 비용은 ‘부모님이 마련(42.0%)’해주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40.2%)’ 모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평균 1,000만원이 넘는 경제적 부담과 함께 취업에서도 어학연수 경험 자체에 대한 변별력이 사라져가고 있는 만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시간과 비용만 낭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