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등 전국에 걸쳐 황사(黃砂)현상이 계속돼 하늘을 뿌옇게 뒤덮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전주, 광주, 부산, 제주등 전국에 걸쳐 황사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비구름과 함께 황사가 나타나 하늘이 옅은 황톳빛을 띠었으며, 이에 따라 한때 가시거리가 서울 2.5㎞, 인천 3㎞, 수원 4.5㎞, 춘천 7㎞,등에 불과했다.
이 황사는 서울 등지의 경우 `시정이 혼탁하고 물체표면에 입자가 쌓이는 것이 감지되는 상태'인 `강도 1'의 비교적 큰 규모다.
또 서울에서는 지난 1월2일과 3월3∼7일, 20∼25일, 4월7∼10일에 이어 올들어 17일째 관측되는 것으로, 1961년 이후 연간 최다 관측일수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이번 황사는 오늘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