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 토피아/7월호] 와이브로, 인터넷 접속 외 전용서비스도 다양

KT·SKT 상용화 돌입…전용구역 확대 계획<br>가입자 유치위해 보조금 지급에 요금 혜택도


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상용화에 돌입했다. 와이브로는 최고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내려 받거나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KT와 SKT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시내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 현재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KT는 서울 신촌ㆍ강남구ㆍ송파구ㆍ서초구 일대, 그리고 분당지역과 지하철 분당선(선릉~오리역),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등에서 상용화를 시작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서울 전 지역과 인근 수도권까지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KT는 기본적인 인터넷접속 서비스 이외에도 핫클립, 엠로그, 멀티보드, 커뮤니케이터 등 와이브로 전용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핫클립은 뉴스, 미디어, 스포츠, 라이프 등 관심 분야의 최신 정보를 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엠로그는 동영상 중심의 개인 블로그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멀티보드는 데이터와 영상자료를 공유하면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터를 통해서는 문자, 멀티메시지, 채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와이브로는 노트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만든 와이브로 용 PCMCIA 카드를 구매해 노트북에 끼우면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소비자들은 20만원 정도에 PCMCIA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KT는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와이브로 요금제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월 1만6,000원만 지불하면 마음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KT가 당분간 서비스 구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보다 많은 가입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정액제와 함께 이용자가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제 요금도 등장한다. KT 와이브로의 요금제는 기본 이용료가 1만5,000원(300MB)~4만원(3GB)로 다양하며 초과 이용 때에는 메가바이트(MB)당 7~70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SKT는 고려대권(고려대, 성신여대)을 포함해 신촌권(연세대,이화여대), 한양대권, 봉천ㆍ신림동권(일반 주거지), 대치동권(아파트 밀집 지역), 을지로ㆍ명동 일대 등 서울 6개 지역에 와이브로 핫존을 설치, 서비스 중이다. SKT는 올해 말까지 핫존을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SKT의 와이브로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현재로선 노트북용 PCMCIA 카드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브로 단말기에 1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SKT의 와이브로는 월 3만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T는 내년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이 요금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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