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은정은 누구?… 24번째 대회서 '우승컵' 무명설움 날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은정(21)은 지난 2005년 7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정상을 밟으며 ‘반짝’ 유명세를 탔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역시 1988년생 용띠로 박세리(32)의 영향을 받은 세리 키즈 세대. 경기 포천의 동남중 1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국내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방학 때마다 미국 전지훈련으로 샷을 가다듬었다. “세리 언니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이 골프를 시작한 동기가 됐다”는 그는 전날 “언니가 5승을 거둔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꿈을 이뤘다. 드라이버 샷 평균 260야드 이상을 때리는 장타를 갖췄지만 퍼팅이 문제였던 그는 이번 대회 들어 3~4m 거리를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안정된 퍼팅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순위표를 보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는 그는 “TV로 우승 모습을 본 아버지가 (샌디에이고에서 운영하는) 한국식당에서 손님들에게 공짜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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