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

1분기 매출 9조 9,300억 순익 1조 9,000억 >>관련기사 삼성전자가 반도체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1ㆍ4분기에 매출 9조9,300억원, 순이익 1조9,000억원 등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3조5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4조5,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상반기 5,0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1ㆍ4분기 경영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중 경상이익은 2조4,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이때까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0년 3ㆍ4분기(매출 8조7,670억원, 순이익 1조6,670억원, 경상이익 2조3,260억원)의 실적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4ㆍ4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7%, 경상이익은 764%나 증가한 수치이다. 주우식 상무는 "실적호전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 메모리와 LCD의 수요증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를 올해 1조5,000억원 더 늘리겠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설비투자는 2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어나며 추가 투자분 중 7,600억원은 LCD, 7,400억원은 메모리 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매출 2조9,700억원에 9,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적자(2,120억원)에서 큰 폭의 흑자로 전환했다. 또 정보통신은 매출 2조9,4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올렸고 디지털미디어는 2조6,700억원 매출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전은 매출 9,2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비중은 반도체 29.9%, 정보통신 29.6%, 디지털미디어 26.8%, 생활가전 9.3%로 나타나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경기 침체로 정보통신에 뒤졌던 반도체가 1위로 복귀했다. 영업이익 비중도 반도체가 47%로 선두를 달렸고 정보통신(38%), 디지털미디어(10%), 생활가전(5%)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난데다 휴대폰이 950만대나 팔리는 등 정보통신 부문의 호조와 디지털TVㆍ에어컨 등의 판매급증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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