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화같은 엘리베이터 추락은 없다"

현대엘리베이터 사보 '영화속 엘리베이터 추락 너무 심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액션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승강기 추락 장면이 과장됐다며 승강기 안전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현대엘리베이터 1, 2월 통합사보에 따르면 사보내 '생활속 제품이야기' 코너에서 '영화속 엘리베이터 추락 너무 심했다'는 제목으로 승강기가 추락할 확률이 적은 이유를 조목조목 들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보에서 "가끔 영화사에서 승강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려고 촬영 협조 문의를 하지만 영화 설정 자체가 비상식적이거나 황당해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영화에서는 로프가 풀리면서 승강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해 큰 굉음과 함께 아래로 처박히는데, 실제는 그런 식으로 추락할 수가 없다는 게 현대엘리베이터측의 주장이다. 영화에서처럼 추락사고가 발생하려면 로프가 끊어질 경우인데, 인위적으로 로프를 끊거나 폭파하지 않으면 로프가 끊어질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또 설사 로프가 끊어진다 해도 승강기가 정해진 속도보다 30% 이상 빨라지면 전원장치가 작동해 전원이 차단되고, 40% 이상 증가하면 가드레일을 직접 물어 정지시키는 비상정지장치가 작동하므로 완전히 자유낙하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악의 경우 승강기가 자유낙하해서 추락하더라도 충격흡수용 범퍼가 있기 때문에 충격이 완화된다고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장담했다. 현대엘리베이터측 관계자는 "승강기는 고층을 오르내리는 수직 운송 수단이므로 100%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정전이나 급속한 기후 변화, 기계장치 노후화로 크고 작은 갇힘 사고나 멈춤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조사와 보수업체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밀안전진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영화와 같은 승강기 추락은 실제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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