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았다.
대선후보 경선 후 지지의원 및 정책자문단과 회동을 가져온 것 이외에는 최소한의 의정활동만을 소화하며 외부 행사를 극도로 자제해온 박 전 대표가 이날 밝은 표정으로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달성군민 체육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침 일찍 승용차편으로 대구에 내려온 박 전 대표는 자주색 재킷과 베이지색 바지의 가벼운 차림으로 지지자들과 일일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체육대회가 올해로 10회째가 되는데 올해는 제가 달성 군민과 함께한 지도 꼭 10년이 되는 해”라며 “그간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여러분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고 여러분 덕분에 제1야당 대표를 비롯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어떻게 정치를 할 것인가 여러분에게 약속하고 저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그 마음은 변치 않고 간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과의 약속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고 더욱더 바른 정치로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