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중국 최대의 항공회사인 중국항공과 합작으로 생명보험사를 설립해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생명은 16일 중국항공과 합작 생보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측은 신설 합작사의 초기 자본금을 2억위앤(약 300억원)으로 해 각각 50%씩 출자하기로 했다. 국내 보험사가 중국에 합작보험사를 설립하는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중국을 방문, 우딩푸(吳定富) 보험감독위원회 주석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합작사 설립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생보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중국을 차세대 주력시장으로 집중 공략하기 위해 합작사를 만들기로 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베이징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