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계 최연소 프로(14세) 및 정규 대회 우승 기록(15세)을 갖고 있는 이선화(19ㆍCJ)를 비롯해 배경은(20ㆍCJ), 유선영(19ㆍ중앙대) 등 3명의 한국 선수가 내년 미국LPGA 정규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들 3명은 2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레전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 시즌 최종전인 YWCA클래식(총상금 7만5,000달러)까지의 상금 집계 결과 각각 1, 3, 5위를 기록, 5위까지에게 주는 정규 투어 풀 시드를 손에 넣었다. 이선화는 이번 YWCA클래식에서 8위를 기록, 시즌 상금 5만9,567달러로 상금왕을 확정 지었고 배경은은 4만9,810달러로 3위, 유선영은 이 대회 준우승에 힘입어 5위(4만2,007달러)가 됐다. 유선영은 퓨처스 투어 신인왕까지 차지, 겹 경사를 누렸다. 이로써 이선화와 배경은은 재수 만에 유선영은 단번에 퓨처스 투어를 졸업하게 됐다. 이선화는 지난 2000년 중학교 3학년인 14세 때 프로테스트를 2위로 통과한 뒤 그 해 3부 투어 우승, 고교 1년 생이던 이듬해 MC스퀘어컵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3개 부분 최연소 기록을 세웠던 선수. 2003년 하이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퓨처스 투어에 뛰어 들었으나 상금랭킹 10위에 그쳐 정규 투어 진출에 실패했었다. 배경은도 지난해 퓨처스 투어에 입문했고 상금랭킹 8위에 머물러 올해 다시 퓨처스 투어에서 활동했다. 유선영은 국내 프로에 데뷔하지 않고 미국으로 직행한 케이스. 이들 3명의 합류로 퓨처스 투어를 거쳐 정규 투어에 입문한 한국 선수는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 이정연(26), 강지민(25ㆍCJ), 김주연(24ㆍKTF), 김초롱(21)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됐으며 한국인 상금왕도 박지은, 강지민에 이어 3명이나 탄생하게 됐다. 한편 이선화와 배경은이 정규 투어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박세리, 박희정, 강지민에 이어 CJ소속의 여자 선수 5명이 모두 LPGA정규 투어에서 활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