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기업경영 환경과 관련, 고유가와 정책불확실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 소재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국내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요인과 애로'를 조사한 결과, 가장 우려되는 대내외 환경변수로 34.3%가`고유가'를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정책불확실성(22.0%) △환율변동'(18.3%) △세계경기 둔화(10.7%), `금리인상'(6.7%) 등의 순이었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가수준(두바이유 기준)에 대해 기업 10곳중 7곳은배럴당 55달러 이하(50달러 이하 56.3%, 51~55달러 12.7%)라고 밝혔으며 55달러가넘는다는 경우는 불과 10.0%에 그쳐 현재 우리기업의 절반 이상이 고유가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업들은 또 금년 말과 내년 평균 유가를 각각 57.5달러, 58.5달러 수준으로 전망,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부정적으로(침체국면지속 49.0, 악화국면 8.3%) 봤으며 `미약한 회복세'에 있다는 기업은 36.7%,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업체는 6.0%였다.
기업들이 처한 대내외 경영환경도 작년과 비슷(47.3%) 또는 악화(28.7%)됐다는경우가 호전(24.0%)된 경우보다 많았다.
최근의 콜금리 인상에 대해 응답기업의 25.9%가 경영활동이나 자금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올해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38.7%)는 경우보다 변화가 없다(40.6%)는 업체가 더 많아 최근 환율상승으로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회복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투자촉진 등 기업환경개선(30.9%)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책일관성 등 경제외적 불안요인 해소(27.7%), 추가적인 부양책 등 내수회복 전념(23.7%)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