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책] 회사라는 이상한 나라에서 사는 법 外




■ 회사라는 이상한 나라에서 사는 법(시바타 히데토시 지음, 신원문화사 펴냄)=일본 유명 전자메이커 히타치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서른 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몇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다. 저자는 성공담이나 묵은 경험을 자랑하기보다는 새로 입사한 후배 사원에게 회사라는 조직이 더 이상 이상한 나라가 되질 않기를 바라는 회사의 선배 입장에 서있다. 꺾인 날개를 애처롭게 퍼덕이는 후배 사원들이 다시 철새 무리에 합류할 수 있는 기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 부동산 투기와 한국경제(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김광수경제연구소 펴냄)=부동산 투기와 내수침체, 한국경제 분석 및 전망,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25편의 글이 담겨있다. 국내외 경제문제와 관련된 현안을 중심으로 인터뷰 기사와 기고문 등의 글을 재정리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김광수경제연구소는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등을 출간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 깨달음의 연금술(게이트 지음, 유란시아 펴냄)=2002년 이후 명상을 가르치기 시작한 저자는 10여년 전 뉴질랜드로 이주해 그 곳에서 인터넷 사이트 붓다필드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무엇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멈춰 세우고 오로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깨달음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 한국의 중산층(홍두승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부 펴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 중산층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중간계급’‘중산층’의 개념을 구별 지은 뒤 각각을 계급과 지위집단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중산층이 동질적인 계층 집단이 아니며 내적으로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산층 내에서의 이념적 거리는 중산층과 비중산층과의 거리보다 결코 가깝지 않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 세밀화로 보는 광릉숲의 풀과 나무(국립수목원 지음, 김영사 펴냄)=광릉 숲의 꽃나무를 세밀화로 옮겨 놓았다. 3월부터 11월까지 꽃이 피는 월별로 식물들을 분류했다. 이번 세밀화 작업에 참가한 권순남씨는 국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의 소유자다. 카메라가 잡아내지 못한 식물의 세세한 무늬와 털 섬세한 색조를 잡아낸다. 풀과 나무 100종의 세밀화를 감상할 수 있다. ■ 브랜드제국P&G(데이비스 다이어 등 지음, 거름 펴냄)=3세기를 이어온 브랜드 구축의 명가 P&G의 기업 경영과 브랜드 전략 비밀이 담겨있다. 저자들은 P&G기업의 기록과 주요 임원 및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P&G의 브랜드 구축 학습의 계기가 되었던 주요 사건과 에피소드를 재현하고 있다. ■ 텔크테에서의 만남(귄터 그라스 지음, 민음사 펴냄)=생존하는 최고 작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귄터 그라스가 조국 독일의 가장 무거운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간다. 1647년 독일 각지의 시인들이 분열될 조국을 결합하려는 뜻을 위해 시골 마을 텔크테에 모여든다. 이들은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에 말려 들면서 탐욕스럽고 위선적인 본성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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