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텍이 오랜만에 과거 대장주의 모습을 보이면서 보안주들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1일 싸이버텍(037240)은 장초반부터 초강세를 보이며 개장 1시간여 만에상한가에 진입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1,100만주를 넘어서면서 보안주 시장을 이끌었다. 사이버텍의 장 초반 상승은 나머지 보안주들의 가격 상승까지 견인했다.
장미디어(037340)는 초반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7%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우리(049130), 시큐어소프트(037060), 윈스테크넷(067160) 등도 한때 5% 안팎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뚜렷한 호재는 없었다. 다만 과거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였던 싸이버텍이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나머지 종목 들의 상승을 견인했다. 싸이버텍은 외신에서 노키아 쪽의 보안솔루션을 공 동 마케팅 해 팔겠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여기에다 보안주는 한 개 종목의 호재가 전체 종목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는데다 옛 대장주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함께 동반 상승 했던 것이다.
또 최근 코스닥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사이버텍 발(發) 보안주의 가 격 상승폭은 더욱 컸고 또 등락도 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태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신보도 이외 확실한 호재는 없 었다”며 “그 동안 보안주가 하나의 종목 호재나 악재가 전체 종목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가 상승도 같은 맥락으로보인다”고 말했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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