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몰아가기 수순" "시작전 찬물" 신경전

'친이 2+친박 2+중도 2명' 세종시 중진협의체 발족 한다지만…<br>국민투표론으로 감정 격화… 절충안 마련 짙은 먹구름

3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친이(친이명박)계인 이윤성(왼쪽 두번째)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이경재(오른쪽 첫번째) 의원 등이 입장하고 있다. 두 의원은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중진협의체가 꾸려지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발언으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오대근기자

SetSectionName(); "몰아가기 수순" "시작전 찬물" 신경전 '친이 2+친박 2+중도 2명' 세종시 중진협의체 발족 한다지만…국민투표론으로 감정 격화… 절충안 마련 짙은 먹구름 홍병문기자 hbm@sed.co.kr 3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친이(친이명박)계인 이윤성(왼쪽 두번째)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이경재(오른쪽 첫번째) 의원 등이 입장하고 있다. 두 의원은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중진협의체가 꾸려지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발언으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오대근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나라당이 친이(친이명박) 2명, 친박(친박근혜) 2명, 중도파 2명이 참여하는 세종시 중진협의체를 조만간 발족하기로 3일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의 중대 결단설'로 급부상했던 세종시 국민투표론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고 당내 의총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반영한 세종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민투표론이 불거지면서 친박ㆍ친이 간 감정 대립이 격화돼 중진협의체에서 대안을 마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일단 중진협의체를 꾸리는 데는 동의한 친박 진영에서조차 일부 의원은 협의체 참가에 반대하고 있고 친박 강경파들은 중진협의체가 정해진 결론으로 몰아기 위한 수순에 불과할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3일 최고중진회의에서 "대의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대의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도록 최고위원·중진의원이 더욱 분발해달라"면서 "이르면 내일쯤 중진협의체를 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서는 일단 중진협의체 구성에는 동의했다. 이날 열린 최고중진위원회에서는 중진협의체 구성 방식과 관련해 친이ㆍ친박ㆍ중도파 각각 2명씩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당 지도부는 당장 4일부터 중진협의체를 발족시켜 가동할 계획이지만 인선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번주 말 또는 다음주 초 공식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친이계의 경우 3선의 고흥길, 최병국 의원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친박계는 4선 의원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투표론으로 감정이 거칠어진 친박계는 협의를 통한 해법 마련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어 중진협의체는 출범 이전부터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열린 최고중진회의에는 중진협의체 구성에 관한 의견을 조율하면서도 친이ㆍ친박 간 날 선 신경전이 펼쳐졌다.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결론 내지 못한 것을 중진회의에서 결론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자 친이계인 이윤성 의원은 "(중진협의체를 가동)하기도 전에 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는지"라고 응수해 거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진협의체 활동 시한은 한 달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친이계는 3월 둘째 주 정도까지는 세종시 논의를 마치고 중순께부터는 당론 변경 표결 수순을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내부에서 중진협의체가 구체적인 해법과 방법론을 제시할 때까지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온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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