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빙그레, LG생활건강 등 실적 전망이 좋은 2등주들이 증권사들의 추천을 잇따라 받으며 약세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들은 고가의 1등주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있는데다 성장성을 동반한 일부 종목들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LG텔레콤은 지난 18일 주식 시장이 급락한 이후에만 총 7건의 매수 추천을 증권사들로부터 받았다. 이동 통신 3사중 매출 증가세가 가장 돋보인다는 분석과 함께 외인 지분 등이 유입되며 약세장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중 주가는 2.72% 가량 상승했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에 대해 “펀더멘털을 생각할 때 이동통신 3사중 단기간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도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랐다. 1ㆍ4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7~9월 성수기를 앞두고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돼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지분이 18일 이후 소폭 감소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외인 지분은 1% 가까이 증가했다. 여름철 식음료 성수기가 다가오며 빙그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가 및 외국인 비중 역시 18일 이후 모두 소폭 증가했다. 황찬 SK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거의 없는 롯데 3사보다 빙과업계 2위 격인 빙그레가 매출 흐름과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화장품업계 2위인 LG생활건강 역시 고가 마케팅 등의 정책으로 수익성 개선흐름을 보인 뒤 상승세다. 5월에도 미국계 펀드인 라자드 애셋 매니지먼트가 6.53%의 지분을 신규로 매입하는 등 외국인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