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BS·SBS 日 오전 노래프로 맞대결

KBS '…노래가 좋다' 신설, SBS '도전 1,000곡'과 시청률 경쟁


KBS가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노래 프로그램인 ‘대결! 노래가 좋다(사진)’를 신설해 SBS의 ‘도전 1,000곡’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프로그램 모두 노래를 소재로 하고 방송 시간대도 겹쳐, 시청률 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전장은 KBS가 내밀었다. KBS는 봄개편을 통해 ‘대결!…’을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8시30분에 내보낸다. ‘대결!…’은 가수들이 노래를 하면 일반인이 어떤 곡인지를 알아맞히는 형식이다. 지난 해 추석특집 ‘퀴즈콘서트 씽씽씽’과 올해 설날특집 ‘여러분의 천만원 송’ 등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공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개그맨 남희석과 탤런트 현영이 사회를 맡아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SBS의 ‘도전…’도 변신을 시도한다. 연예인들이 노래방 기기로 노래 대결을 펼치는 ‘도전…’은 그 동안 일요일 오전 시간대를 책임져왔다. 매주 일요일 오전8시25분에 전파를 타며 인기몰이를 해왔던 ‘도전…’으로서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도전…’은 4월6일부터 이름을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으로 바꾸고 MC와 진행방식을 개편한다. 기존의 노래대결 방식에 가요의 빈칸 가사를 맞히는 ‘릴레이 한 소절’, 중창단이 부른 노래의 다음 소절을 알아맞히는 ‘한 소절 이어부르기’ 코너가 신설된다. 또 진행자가 방송인 강병규, 가수 현영에서 개그맨 이휘재와 정형돈으로 교체된다. 일요일 오전은 시청자가 부담이 없는 편한 프로그램을 보기 원하는 시간대다. 노래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청자의 욕구에 잘 들어맞는 형식 가운데 하나다. ‘대결!…’의 고원석 PD는 “노래프로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결!…’과 SBS의 ‘도전…’은 포맷이 다르다”며 “‘대결!…’은 ‘도전…’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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