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은행 자산건전성 최우수

한빛·서울은 부실여신비율 14% 최악국내 은행중 자산건전성이 가장 좋은 곳은 신한은행이며, 부실여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빛ㆍ서울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들은 또 거듭된 여신관행 혁신에도 불구, 3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평균 9.4%에 달해 선진모범은행(대략 1.5%)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2000년말 기준 국내 22개 은행의 평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 99년(총여신의 13.1%)에 비해 다소 개선돼 9.4%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11개 시중은행이 10.0% ▦지방은행 5.5% ▦특수은행 3.3% 등이었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중 신한은행이 3.96%로 '베스트 클린은행'으로 집계됐고, 다음으로 주택-하나- 국민은행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빛ㆍ서울은행은 14.04%와 13.9%로 부실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6개월 이상 연체여신과 법정관리 여신 등 악성채권의 비중을 나타내는 '무수익여신비율'도 6.6%를 기록, 99년(8.6%)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부실비율을 드러냈다. 특히 시중은행 평균 악성채권 비율은 7.8%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역시 신한은행이 1.83%로 단연 선두를 기록했으며, 하나ㆍ국민은행(주택은행은 미공개) 등의 순이었다. 한빛ㆍ서울은행은 무수익여신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총 대출금중 연체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개 은행 평균으로 3.9%를 기록, 전년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외에 FLC(미래상환능력을 토대로한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제도의 구축 및 이행실태 전반에 대해 평가한 결과 '신한ㆍ하나ㆍ한미은행'을 우수은행으로 꼽았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