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브릭스(BRIC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계는 중견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계는 브라질을 새로운 ‘엘도라도’로 평가한다. 브라질은 세계 10대 PC 보유국으로 연간 PC방을 찾는 인구가 600만명에 달한다. 온라인 게임인구만 180만명으로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예당온라인은 국내와 중국에서 댄스 게임 바람을 일으킨 온라인 게임 ‘오디션’으로 브라질 시장을 공략중이다. 예당은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E3에서 브라질의 카이젠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이 달중 서비스에 들어간다.
KOG스튜디오도 최근 브라질에서 액션대전게임 ‘그랜드 체이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CCR도 필리핀 업체인 레벨업인터랙티브의 브라질 지사를 통해 올 하반기중 ‘RF온라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한편 멕시코, 칠레 등 다른 중남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인도 시장 진출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를 내세워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CCR도 러시아 게임유통업체 테라비트텔레콤을 통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19개국에 ‘RF 온라인’을 수출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 게임 시장 규모는 연간 5억달러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윤석호 CCR 대표는 “조만간 인도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