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고유가 시대에는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해 석유수입에만 무려 약 230억달러를 사용했다. 게다가 석유 1달러 상승에 약 1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는 에너지원 확보전략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처럼 자원빈국이고 국민의 우수한 두뇌로만 경쟁하는 경우는 원자력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연료가 저렴한데다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원자력에 대한 맹목적인 찬성, 반대논쟁을 떠나 우리 경제의 백년대계를 위하는 길이 진정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살고 있는 프랑스ㆍ일본ㆍ미국 등의 경우도 자국 내 에너지 공급원 중에서 원자력 발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원자력만이 능사는 아니다. 왜냐하면 원자력발전소 운영 중에 나오는 방사선이라는 특수한 물질이 우리 몸에 과다하게 노출됐을 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의 사고 등에 대비, 철저한 감시체제를 운영한다면 고유가 시대에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원자력발전은 절대적이며 우리 경제성장에 충실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장두(한국수력원자력 사업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