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30% "연봉제 도입 시행중"

6년새 4배 증가…성과배분제 병행기업도 상당수


중소제조업체의 연봉제 도입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연봉제 도입기업의 45.5%가 성과배분제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004년도 중소제조업 연봉제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체 1,200개사(종업원 20인 이상 299인 이하) 가운데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29.2%로 외환위기 당시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연봉제 도입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1998년(7.3%)에서 1999년(9.1%)은 한 자릿수에 머물다가 지난 2000년에는 15.4%로 크게 늘었으며 이후 2001년(19.2%), 2002년(20.6%), 2003년(26.1%), 2004년(29.2%)로 2000년을 기점으로 연봉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를 도입하는 이유로는 임금운영의 유연성확보가 34.1%, 임금을 통한 동기부여 증대가 33.7% 순으로 조사됐으며 연봉제 도입 시 애로사항으로는 객관적인 능력이나 실적 평가제도를 설계하는 데 따른 어려움(71.9%)을 1순위로 꼽았다. 연봉제의 성과를 부문별로 나누어 보면 대체로 ‘보통’ 이라고 답변한 가운데 ‘임금운영의 유연성증진’과 ‘인력조정의 유연성 제고’부문에서 성과가 크다는 응답이 각각 33.9%와 20.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연봉제 적용대상은 ‘사무직 전체’가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전직원(31.4%), 관리직 이상(30.9%)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연봉제를 적용할 대상으로는 사무직 전체가 34.3%로 가장 높았으나 기술직과 생산직의 비중도 각각 22.2%, 18.2%로 이 분야로 연봉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사대상업체의 28.0%가 성과배분제를 도입하거나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변한 가운데 연봉제 도입 기업의 45.5%가 성과배분제를 함께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제조업계에도 성과에 따른 보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과배분방법으로는 전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42.3%로, 전 직원에게 지급하되 부서별ㆍ개인별로 차등 지급하는 기업 38.1%를 약간 앞서 아직까지는 전 직원에게 성과를 균등하게 나눠주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