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군 제대' 문희준 "팬들 앞에 서니 눈물이 나네요"


"제대하는 꿈을 열 번도 넘게 꿨어요. 여러분들 앞에 서니 눈물이 나네요." 그룹 H.O.T 출신의 가수 문희준(29)이 20일 오전8시 20분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제대했다. 문희준은 "선배들은 제대 전 날 잠이 안온다고 했는데 나는 이틀 전부터 잠을 못잤다. 군복무를 하는 동안 제대하는 꿈만 열 번은 꾼 것 같다. 제대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꿈만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를 준비해온 300여명의 팬들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찬 바닥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응원을 전하는 모습에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을 향해 "절대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여러분들을 보니 눈물이 난다. 입대 할 때도 찬 바닥에 있게 했는데 용산에서도 차가운 바닥에 앉게 해 미안하다"고 말한 문희준은 이어 "충성"하고 경례를 하며 제대의 벅찬 감정을 전했다. 문희준의 구호에 팬들은 "신고합니다! 병장 문희준은 2007년 11월 2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며 큰 인사로 화답했다. 문희준은 최근 군입대한 동료 가수 장우혁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훈련소에서 각개 전투할 때 팔꿈치에 양말을 끼우라고 조언해줬다"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문희준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앞으로 있을 콘서트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며 팬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문희준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경기도 용인의 한 부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5월 연예 사병으로 전출됐다. 최근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맺은 문희준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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