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공항 출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지문인식과 사진촬영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 모든 탑승객들의 신변 사항을 파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항공사들과 항공기 예약 업체들에게 승객에 관한 자료를 넘길 것을 강요할 예정이며,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실시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정부가 수집하는 정보에는 이름, 집 주소, 전화번호, 출생일, 여행 일정 등이 포함되며, 승객들은 위험 여부에 따라 빨강ㆍ노랑ㆍ녹색 등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번 정부 방침에 대해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어 시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사들 역시 이러한 미 정부의 고객 정보 수집 방침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