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인 한 주였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43%로 전 주(0.32%)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신도시는 0.7%, 수도권은 0.32%였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3ㆍ30 부동산 후속대책’의 영향을 받아 사업추진 단계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초기 단계여서 개발부담금 압박이 커진 개포주공2ㆍ3단지가 평형별로 500만~1억원 하락하는 등 강남구 재건축은 0.06% 떨어졌다. 그러나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 삼호가든1ㆍ2ㆍ3차, 잠원동 한신5차 등이 주간 3,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하며 구 전체로는 0.98%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서초(0.85%)ㆍ동작(0.71%)ㆍ강남(0.65%)ㆍ구로(0.64%)ㆍ강서(0.6%)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1.60%)ㆍ평촌(0.92%)ㆍ일산(0.83%)ㆍ분당(0.58%) 순으로 값이 뛰었다. 중대형 매물부족 현상은 여전하지만 30평형대 매물을 찾는 수요가 최근 증가했고 집 주인들이 추가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수도권은 의왕(1.2%)이 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군포(1.14%)ㆍ과천(0.66%)ㆍ김포(0.64%)ㆍ안양(0.59%)ㆍ파주(0.59%) 등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 0.14%, 신도시 0.13%, 수도권 0.11%로 전 주와 큰 변동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