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군기지서 양배추를 폭발물로 오인

우체국 개소식 취소 및 긴급 대피소동

개소식을 앞둔 주한 미군 기지내 우체국에서 14일 양배추를 폭발물 등의 위험물질로 오인해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지가 15일 보도했다. 14일 낮 11시25분께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 오산 공군기지' 우체국내 테러예방을 위해 설치한 화학물질 검색대에 `의심스러운 물질이 발견됐음'을 의미하는 적색경보가 울렸다. 이 우체국은 이전.확장에 따라 5분 뒤인 이날 11시30분부터 부대 관계자 등이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적색경보로 인해 개소식은 자동 취소됐다. 또 우체국은 물론 이와 인접한 쇼핑몰에 있던 직원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전원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검색대를 통과하던 `의슴스러운 물질'은 확인 결과, 수화물로 포장된 양배추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은 이후 오산 공군기지 대변인이 "(경보음이 울렸던) 수하물은 어떤 유해물질도 포함되지 않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체국 업무 및 쇼핑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정상화 됐다. 오산기지측은 금주 중 우체국 개소식을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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