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22일 "이번 지방선거가 솔직히 더 어려워졌다"면서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상황이 더어려워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피습사건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때 일수록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중앙당도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선거대책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 티끌만한 의혹이나 의심도 남지 않도록 (수사당국이) 정밀하게 수사해서 이번 사건의 전말을 국민에게 신속히 밝혀내길 바란다"면서 "반(反)문명적, 반인간적, 야만적 폭력행위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야만적인 선거폭력에 참으로 국민이 많은 놀라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박 대표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SBS라디오 '최광기의 SBS전망대'에 출연, "(이번 사건에도불구하고) 국민이 차분하게 선거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