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高유가로 원재료·중간재 물가 넉달만에 상승세 반전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앙등으로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넉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월에 비해 0.4%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지난해 10월 1.8% 상승한 후▲11월 -1.7% ▲12월 -2.7% ▲올해 1월 -0.5% 등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으나2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는 국내 수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이 2월중 배럴당 39.9달러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인데다 비철금속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국내 농산물 가격마저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2월중 4.2%가 올라 1월의 5.6%상승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둔화됐으나, 이는 지난해 상반기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2월중 0.6%를 나타내 1월의 1.2%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종재 물가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월의 0.1%에 이어 역시 두달연속 상승했다. 한은 물가통계팀의 김성용 과장은 "3월들어서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원재료.중간재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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