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7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6일 정식 출범한 인수위가 당측과 공식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뤄지는 이번 상견례에는 당측에서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등 20명, 인수위 쪽에서는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김형오 부위원장을 포함해 각 분과 간사, 대변인 등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의 목적은 인수위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차기 정부와 여당 간 예비 ‘당정협의’ 성격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그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과 대운하 건설 등 인수위가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각료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인수위와 당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왔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6일 “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상견례를 겸해 인수위 활동을 보고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는 인수위 분과에 맞는 상임위나 정책조정위에서 회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예비 당정협의의 참석 범위나 시기ㆍ방법 등은 실무 선에서 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