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남선박사의 사상ㆍ알레르기체질] 코알레르기와 향기요법

인간의 후각은 신체의 어느 감각기관보다 예민하여 세포의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인체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향긋한 음식냄새가 식욕을 자극하여 곧바로 뇌로 전달되어 기억력이나 감정 상태를 조절하는 대뇌변연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변연계는 심장박동이나 혈압, 호흡, 기억력, 스트레스 정도 호르몬 밸런스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후각신경의 반응에 기초한 것이 향기요법이다. 동양의학적 측면이 강한 향기요법은 고대 중국에서도 보편화되어 중국 의학서 등 많은 문헌에 기술 될 정도였다. 한방요법으로 말린 약초를 주머니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니거나 향초를 끓여 냄새를 맡는 방법, 목욕물에 넣어 피부를 통해 흡수케 하는 등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현대에 이르러 오히려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반해 서양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발전시켰다. 방향성 식물에서 증류방법을 통해 식물의 호르몬 성분인 정유를 추출하여 제품화 시켜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했다. 향기치료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영국이며 치료법도 매우 대중적으로 일상화 되어있다. 향기요법은 호흡기나 소화기, 심장혈관, 신경조직 등에 효과가 있다. 유칼립투스의 살균적, 진경제적, 거담제적 작용이 여기서는 관심의 대상이다. 살균제로서 정유는 모든 종류의 호흡기계통에 사용되는데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콧물, 코막힘을 치료하는데 가치가 매우 높다. 유칼립투스 나무의 오일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부은 코 점막에 작용하여 염증을 가라 앉혀주고 항히스타민과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어 콧물을 줄여준다. <김남선ㆍ경희대외래교수ㆍ영동한의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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