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이화언 대구은행장

"노사 함께 협력·조화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이화언 대구은행장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노사 함께 협력·조화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co.kr 관련기사 • 창립 40주년 대구은행 • 대구은행, 솔개 프로젝트란 • 대구은행 새 CI “창립 40주년이 되는 올해 ‘줄탁동시(口卒啄同時)’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신년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화두로 줄탁동시를 던졌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알 속에서 쪼는 것(口卒)과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는 것(啄)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의미. 즉 어떤 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상호 작용을 통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행장은 “줄탁동시라는 4자성어처럼 올해는 노사와 임ㆍ직원이 솔선수범, 경청하고 타이밍 조절에 협조와 조화를 이뤄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대구은행이 국내 최고 지방우량의 자리를 지켜온 배경을 확고한 영업기반과 우수한 고객충성도에서 찾았다. 그는 “대구·경북 인구의 60%이상이 대구은행 고객이고, 수신 점유률도 40%이르는 등 확고한 고객기반이 최대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밀착화를 통해 구축된 인적ㆍ물적 네트워크와 고객 편의를 위한 금융인프라는 은행 규모가 크다고 해서 따라올 수 없는 대구은행만의 힘의 원천”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행장은 “공공기관 이전, 경주 방폐장 유치 및 한국수력원자력 이전 등 지역개발 호재에 따른 성장잠재력도 풍부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행장은 은행권 CEO로는 드물게 연 2회 이상 직접 해외 IR을 실시, 현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대구은행의 투명ㆍ직원중시ㆍ주주가치 경영과 특화된 영업구역에서 강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배력 때문에 다른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 행장은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를 위한 ‘펀(Fun) 경영’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직원이 만족해야 외부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만큼 직원 중시 경영이 우량은행의 지름길”이라며 “매주 직원들에게 ‘CEO 러브레터’를 발송해 경영방침을 공유하고, ‘DGB 내 몸사랑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실시와 한미 FTA 체결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만이 살길”이라고 전제한 뒤 “‘솔개 프로젝트’로 제2창업을 실현해 100년 지속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지원, 우수고객 서비스 강화, IB부문 시장개척, 바젤Ⅱ에 대비해 신용위험 관리체계 표준화 등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경북 뿐만 아니라 부산ㆍ울산ㆍ경남까지 영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장은 37년 전 말단 행원으로 대구은행에 입사해 지난 2005년 3월 제9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입력시간 : 2007/01/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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