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1980년 신군부가 세계 수준의 수출회사였던 동명목재상사를 강제해산하고 재산을 몰수한 사건에 대해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남구 용당동에 있던 동명목재상사는 당시 세계최대 규모의 합판목재회사로 1960∼70년대 한국 수출산업을 대표하던 기업 중 하나였지만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든 동명목재상사처리위원회에 의해 해산됐다.
동명목재 창업주의 장남인 강정남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은 작년 10월 진실화해위에 “전두환정권에 의한 동명목재 강제해산과 사주재산 강탈을 둘러싼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