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루레이'업체 각광받는다

3D 영화·풀HDTV 산업 급성장따라<br>"광픽업 모듈 세계1위 아이엠이 최대수혜"


3차원(3D) 시장의 급성장으로 대용량의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저장매체인 '블루레이(Blu-ray Disc)'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종목으로 블루레이용 광픽업 모듈 업체인 아이엠을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3D 영화ㆍTV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대용량 '블루레이'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는 1장당 저장용량이 50GB 내외로 75~100GB인 영화 '아바타' 등 고화질 3D 영화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저장매체로 평가된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판TV 시장 경쟁의 중심이 기존의 화질과 두께에서 3D로 이전되면서 3D TV가 올해를 원년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3D 성장에 따라 대용량 블루레이의 수요 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3D TV 제품이 기본적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일체형 또는 분리형 형태로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루레이 확산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10에서 "3D TV에 블루레이ㆍ홈시어터 등 AV 제품, 콘텐츠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파상 공세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블루레이 시장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3D TV 성장과 함께 풀HD TV 확대도 블루레이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시 대용량의 풀HD TV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블루레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블루레이는 앞서 차세대 DVD 경쟁에서 'HD-DVD'를 누르고 차세대 표준 저장매체로 예약됐으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비싼데다 활용 콘텐츠의 부족으로 너무 앞서나간 기술로 취급돼왔다. 하지만 3D라는 차세대 산업이 열리면서 이에 걸맞은 차세대 저장매체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블루레이 시장은 지난해 1,280만대에서 올해는 2,500만대, 오는 2012년에는 5,100만대 수준으로 연평균 100%에 가까운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ㆍ토러스투자증권은 함께 블루레이용 광픽업 모듈 세계 1위 업체인 아이엠이 블루레이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톱픽으로 제시했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루레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핵심부품인 광픽업 장치에서 세계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