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14일 하이닉스[000660]가 환율 및 D램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인 주가약세가 예상된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3만1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D램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한 실적회복 기조 및 장기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은 유효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저가매입을 권유했다.
박현.남기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수출비중이 90%를 넘는 하이닉스의경우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경우 매출액은 8% 감소하고,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액 감소분의 65% 수준에 이르는 민감도를 갖는다"고 목표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내년 2분기 이후 D램 가격이 공급과잉 해소에 따라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하이닉스의 D램 부분 영업이익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내년 4%, 2006년 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간에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적회복 기조와 주가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약세를 저가매입의 기회로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