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마 브리핑] 올 마지막 승자 가리자

제29회 그랑프리 경주 12일 펼쳐져

2010년 경마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제29회 그랑프리 경주가 12일 오후5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1ㆍ2,300m)로 펼쳐진다. 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2억1,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는 올 한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마필들이 과천벌에 집결한다. 그랑프리 경주답게 서울과 부산경마공원, 국산마와 외산마 간 대결 등 관전포인트가 다양하다. 서울의 외산마 맞수 ‘터프윈’과 ‘동반의강자’, 부경의 국내산 강호 ‘당대불패’와 ‘미스터파크’ 등의 각축이 예상된다. 국내산 마필들에 대한 부담중량 감량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 동반의강자(서울ㆍ미ㆍ수 5세)는 2008, 2009년에 이어 역대 첫 그랑프리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타고난 스태미나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입 능력이 강점이다. ‘난적’ 터프윈의 출전이 부담스럽다. 터프윈과는 부산시장배와 직전 대결이었던 KRA컵 클래식에서 만나 연속으로 패했다. 당시 63kg이었던 부담중량이 58kg으로 내려간 것이 호재다. 터프윈(서울ㆍ미ㆍ거 3세)은 동반의강자를 꺾었던 부산시장배와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9연승을 질주 중이다. 10연승과 대상경주 3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그랑프리 출전마 선정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인기마로 선행으로 경주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55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 당대불패(부경ㆍ국ㆍ수 3세) 역시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3위로 골인한 이후 내리 5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5연승 중 3승은 대상경주에서 따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3세 국산마로 51kg만 짊어지기 때문에 자력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서 경주를 빠르게 전개하는 선행형 마필이다. 미스터파크(부경ㆍ국ㆍ거 3세)는 3세의 국산 포입마로 역시 51kg의 부담중량을 받았다. 데뷔전을 제외하고 직전까지 10연승을 구가했다. 10연승은 쉽게 세울 수 없는 기록인 만큼 기본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부경에서 이렇다 할 강자와 겨뤄본 경험이 없다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2,300m 경주라는 측면에서 발군의 추입력을 지닌 연승대로(부경)와 선추입에 강점이 있는 래리캣(서울) 등도 복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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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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