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영화자본 美 진출 잇달아

수출위주 벗어나 할리우드 직접 투자·합작 등 활발

한국영화자본, 할리우드에서 영화제작 줄이어 한국영화자본이 할리우드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 영화가 작품 수출위주로 미국시장을 공략한데 비해 할리우드 영화에 직접 투자하거나 현지법인을 통해 합작영화를 만들려 하는 것. 특히 이들 영화들은 재미동포 감독을 기용하거나 한국배우를 출연시키고, 각본에도 한국적 정서를 많이 도입해 한국영화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영화 투자ㆍ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 자체 제작하는 첫번째 작품인 ‘웨스트 32번가(West 32nd)’가 뉴욕에서 크랭크 인한다”고 최근 밝혔다. 영화는 뉴욕 한인타운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한국계 갱과 한국 이민사회를 통해 성공하려는 신참 변호사가 벌이는 음모, 야망, 사랑, 배신을 그린 느와르물. ‘해롤드와 쿠마’ 등으로 할리우드 주류 배우로 성장중인 한국계 존 조가 야심가 변호사로, ‘사랑니’‘가능한 변화들’등에 출연한 바 있던 김준성이 한국계 갱으로 출연한다. 국내배우로는 정준호가 중간 보스역으로 캐스팅됐다. 총 제작비는 250만 달러로 한국계 감독 마이클 강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국영화계는 지난달 24일 크랭크인 한 ‘네버 포에버’로 미국진출의 서막을 알렸었다. 영화 ‘인어공주’의 나우필름이 뉴욕에서 한미합작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해 ‘용서 받지 못할 자’로 국내 영화계에서 주목 받은 하정우가 주연할 예정. 한편 LJ필름의 경우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손 이구 씨의 일대기를 다룬 ‘줄리아 프로젝트’를 할리우드 유수 영화 제작사 ‘포커스 피처스(Focus Features)’와 올해 말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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